올해 들어 은행 고객을 중심으로 상장지수펀드(ETF) 신탁 가입액이 급증하면서 소비자들이 불완전판매 위험에 노출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증권 계좌로 ETF를 직접 사고파는 것과 달리, ETF 신탁은 수수료도 높고 장중에 실시간 거래도 어려운데 이를 모르고 신탁으로 ETF에 가입하는 고객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높은 수수료에 걸맞은 신탁 상품과 서비스 다양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15일 금융감독원의 ‘2025년 신탁업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은행, 보험, 증권 등 신탁 사업을 겸하는 금융사들의 총신탁 수탁액은 1059조 원으로 1년 전 대비 11.3%(107조9000억 원) 늘었다. 퇴직연금, 채권형, ETF 등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실적배당형 신탁의 잔액이 1년 사이 93조7000억 원 급증한 영향이 컸다.신탁(信託·trust)이란 소비자가 금융사 직원에게 자산의 관리, 운용, 처분 등을 맡기는 상품이다. 투자처와 운용 방식을 가입자가 직접 정해 금